
물가 잡혔다는 뉴스와 비싼 장바구니 사이: 물가상승률은 어떻게 계산되나
한국은행(한은)이 지난주 기준금리를 연 3.00%로 올리면서 내세운 이유가 물가였습니다. 그런데 뉴스 자막의 “물가상승률 둔화"와 마트 계산대의 영수증은 좀처럼 같은 이야기를 하지 않죠. 장 볼 때마다 만원이 우습게 사라지는데 물가가 잡혔다니. 이 어긋남은 누가 거짓말을 해서가 아니라, 물가상승률이라는 숫자가 만들어지는 방식 자체에서 나옵니다. 나라 전체의 장바구니를 하나 만든다 물가상승률의 정식 이름은 소비자물가지수 변동률입니다. 통계청 공식 설명에 따르면 국민이 일상에서 돈을 쓰는 상품과 서비스 458개를 골라 매달 가격을 조사하고 이걸 하나의 지수로 합칩니다. 말하자면 나라 전체의 평균 장바구니를 하나 만들어 두고 그 값이 1년 전보다 몇 % 무거워졌는지 재는 겁니다. ...